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7%에 약간 못 미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ECB는 지난 6월에 발간한 예상 지표에서는 올해 유로존 12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1.0%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ECB의 루카스 파파데모스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의 전문가들은성장률이 이같은 전망 범위보다 다소 낮거나 0.7% 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0.7% 성장을 점쳤던 것보다 좀더 비관적이다. 파파데모스 부총재는 그러나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1.1∼2.1% 사이, 평균 1.6%정도일 것이라는 전망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올 하반기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내년에는 상승세가 더 확실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현행 2%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던 파파데모스 부총재는"중기 물가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2개국의 물가상승률은 2.1% 로 ECB가 제시했던 2.0% 를 넘어섰으나 이는 최근의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단기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2.0% 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