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고건 국무총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를 갖고 한국경영생산성대상 수상자로 현대엘리베이터, 한국번디, 한국토지공사를 각각 선정했다. 생산성대상 제조업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회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하고 316건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10억1천여만원을 절감했으며 제작 소요시간 역시 2000년 대비 30%나 줄이는 등 매년 30%의 생산성 향상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조업 중소기업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번디는 산학협동 및 R&D 투자를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튜브를 98%까지 국산화함으로써 2002년 기준, 연간 90억원의 원가절감과 2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와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공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토지공사는 재무 리스크의 저감 및 시장관리강화 기법 등을 도입, 99년에 비해 금융부채를 2조8천억원 감축해 부채비율을 159%로 낮췄고 1인당 매출액이 19억여원, 1인당 노동생산성이 6억9천만원으로 공기업 최고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생산성향상 유공자 개인부문 금탑산업훈장은 대한제당㈜ 설원봉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은탑산업훈장은 한국남부발전㈜ 이임택 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은 LG필립스디스플레이㈜ 박영용 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철탑산업훈장에는 호남석유화학 이영일 부사장이, 산업포장에는 GM대우 오토엔테크놀로지 창원공장의 김병각 직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생산성혁신대회'는 경영혁신 활동 성과와 생산성향상 수준을 평가, 실적이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기업 생산성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로 생산성본부가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