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동차메이커 및 중공업 업체들의 부품구매 상담회가 잇따르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호주 GM홀덴과 말레이시아 프로톤은 2일 KOTRA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자동차부품 구매상담회를 가졌다. 이 회사들은 3일부터 이틀간 수원의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도 상담회를 갖는다. 미국 GM의 자회사로 연간 1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GM홀덴은 상담회를 통해 전기·전자부품 화학부품 금속부품 전장품 차축 등 분야의 국내 부품공급업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연간 35만대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국민차 프로톤사는 향후 시장개방에 대비,자국산 부품사용 비중을 낮추기 위해 한국산 부품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이와 함께 3일부터 이틀간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전자 다이하츠자동차 TOA전기 야쓰이 산키 등 일본 대기업 6개사를 초청,'역견본시 부품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역견본시(逆見本示) 상담회'는 물품구매 기업이 자사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전시하고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와 가격 물량 납기 등을 상담하는 형태로,일본 대기업들이 보다 값싸게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방안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