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세계 시장 매출 신장을 위해 마련한 새 국제 광고 캠페인을 2일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미 일리노이주 오크부르크 지점에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의 광고 기업 헤이&파트너가 개발한 새 광고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는 '사랑해요(I'm lovin'it)'. 맥도날드는 3년전 '당신의 웃음을 보고싶어요(We love to see you smile)'라는카피의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으며 이후 '웃으세요(Smile)'로 줄여 소비자의 관심을자극했다. 맥도날드의 해외 법인 담당 부사장인 딘 바렛은 새 광고 캠페인에 대해 "이번기획은 맥도날드의 마케팅사(史)에 유례없는 가장 광범위한 혁신"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마케팅 전략기업인 트라우트&파트너스의 잭 트라우트 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또 다른 무의미한 광고 문구에 불과하다"면서 "새 문구에는 아무런 전략도 담겨있지 않으며 다만 광고 문구의 퍼레이드에 속한 또 하나의 광고 문구일 뿐"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까지 미국에서는 4개월 연속 매출액이 상승했으나 제 2의시장인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지역 매출액이 13개월 연속 하락하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