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가전업체 소니는 올 연말까지 국내 평면TV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회사 고위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평면TV를 개발, 출시했던 소니는 또 이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최대 공급업체의 지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소니의 일본 국내 시장 점유율은 현재 20-25%로 마쓰시타에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이날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전략 모델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시청이가능한 새로운 `베가'시리즈 15기종을 오는 10월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매될 기종은 화면이 32-61인치형 플라즈마TV 9종과 28-42인치형 액정TV 3종,28-36인치형의 브라운관TV 3종 등이다. 회사측은 TV의 주력이 박막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작년말 7기종 이었던박막형TV를 올연말에는 27기종으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주요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앞두고 이러한 방송의 수신이 가능한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초 히타치와 마쓰시타도 새로운 평면스크린 TV모델들을 공개한 바 있어, 각업체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도쿄 교도.다우존스=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