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항공기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위기가 가라앉은 뒤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아시아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주문이 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버스의 존 리시 최고영업책임자(CCO)는 "당초 사스의 영향으로 도입연기를요청했던 일부 아시아 항공사들이 예정대로 납품받을 수 있는 지의 여부를 다시 문의해오고 있다"며 "사스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노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시 CCO는 "현재까지 213건의 수주를 기록했다"며 "올해말까지 250건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만일 에어버스가 올해 목표치인 300대 납품을달성할 경우 280대 납품 목표를 세운 경쟁사 보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