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는 28일 당초 5.1%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1%로 크게 높였다. 태국 재무부는 그러나 성장률이 높아진다고 막대한 은행 부실대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태국 재무부의 위수디 스리수판 재정정책국장은 소비지출의 지속적 증가 및 낙관적인 민간투자 전망 등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당초 예측치 5.2%를 크게 웃도는 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민간투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증가율 전망치를 10.5%에서 18.6%로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태국 재무부 재정정책국 산하 정책연구소장 칸닛 상수반 박사는 무수익 여신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은행 부문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의 경기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성장이 (무수익 여신문제를)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본 경제가 보여주고 있다"며 고성장에 따른 자동적인 부실대출 해소 기대는 금물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사례별 대처가 은행 부실대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