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8년간 12조원을 들여 전국 하천의 둑을 완전 정비할 계획이어서 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7일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0조원을투자해 전국 하천의 둑을 새로 건설하고 2조원을 들여 기존의 하천 둑을 개.보수할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예산처는 강우량과 사회 여건이 비슷한 파주시와 양주군을 비교한 결과 지난 20년간 하천 정비에 450억원을 더 투자한 양주군이 파주시보다 풍수 피해는 700억원이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 98년 2천100억원의 풍수 피해가 발생한 임진강 유역에 지난 99∼2001년사이에 4천400억원을 투자한 결과 98년과 비슷한 강우량을 보인 지난해의 피해액은1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예산처는 설명했다. 예산처는 이에 따라 현재 74.3%에 불과한 하천 둑 정비율을 2011년까지 100%로높이고 특히 홍수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지방 하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천445개소에서 하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국가 하천은 4%인 185곳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지방 하천이었다. 하천 둑 정비율은 국가 하천이 95.6%로 비교적 높은 반면 지방 1급 하천과 2급 하천은 각각 90.0%와 71.7%에 머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