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내 각종 보고서에 한자(漢字) 사용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비즈니스를 하려면 무엇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자 문화'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일본은 물론 화교문화권인 동남아의 공통점을 한자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한자는 명료한 의미 전달에 효율적이며 사용자의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측면도 감안됐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