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는 컴퓨터 기술이 뛰어난 사원들로 '해커팀'을 구성, 관공서나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토록 함으로써 해당 시스템의 안전성을 점검해주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대기업이 안전성 점검을 위한 `모의 사이버 해킹'을 상품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점검비용은 100만엔(한화 약 1천만원)부터이며 NEC는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항공사, 전력회사, 일반 기업 등으로부터 앞으로 3년간 150건 정도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커팀은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와 방화벽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정도로 구성되며 계약기업의 시스템에 인터넷을 통해 침입함으로써 기업비밀, 고객정보 등을 노린 해커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해커팀은 패스워드를 추측해 공격해 보거나 데이터를 대량으로 해당 시스템에 보내는 공격 등을 한달간 시도, 해커의 공격에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 대책을 조언해줄 계획이다. NEC는 해커공격은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휴일과 야간에 시도하되 해커공격으로 시스템이 실제로 다운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스럽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