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이 기업규모가 비슷한 경남기업을 인수했다. 대아건설은 22일 낮 12시 경남기업 주채권 금융기관인 서울보증보험과 경남기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로써 대아건설은 경남기업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83%중 51%(1천498만5천653주)를 인수, 최대주주로서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아건설은 앞으로 경남기업과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춘(林榮春) 대아건설 사장은 "철도 및 교량공사에 강한 경남기업과 플랜트 및 발전설비 공사 등에 강한 대아건설의 사업 노하우가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플랜트 공사 뿐만 아니라 해외 민자 SOC건설 공사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급순위 33위인 대아건설은 28위의 경남기업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작년말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15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아건설과 경남기업은 지난해 각각 5천808억원, 4천1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