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진단 내용을 담은 '대일금융심사보고서'를 20일 열린 이사회에 보고, 승인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IMF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 금융시스템 안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실채권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부실채권의 엄격한 사정과 함께 자기자본 부족에 빠진 주요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의 재투입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경영진을 총 퇴진시킨 리소나은행의 실질 국유화 케이스를 "용기있는조치"로 평가하면서 공적자금의 예방적 재투입제도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IMF의 이같은 의견은 다케나가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의 금융개혁노선을 기본적으로 지지하는 것이어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후에 있을 개각에서다케나가 금융상의 거취와 관련,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IMF는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생명보험 업계에 대해서도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지적, 경영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솔벤시 마진(지불여력 비율)'의 엄격한 사정을 주문했다. 한편 일본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대일경제심사보고서'에서는 디플레이션의조기 극복을 위해 일본은행에 인플레이션 목표의 도입을 포함한 금융완화정책의 강화를 거듭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