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지능형 로봇을 비롯,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디지털 TV 및 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SW솔류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 및 장기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추진 보고대회'를 열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끌 10대 성장동력산업을 논의, 이같이 선정했다. 이 10대 산업은 지난 3월 정부 각 부처가 선정한 미래유망 기술과 품목을 토대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관으로 산.학.연 전문가단의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선정됐다. 노 대통령은 대회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10대 성장동력 산업에 국가 역량을 집중,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며 "10대 차세대 산업의 성패는 기업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산업계가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발휘, 세계 1등상품을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이번에 선정한 10대 산업은 향후 5-10년이내에 생산과 수출을 통해 소득창출 및 일자리 증대를 선도할 유망 분야로 시장 규모, 전략적 중요성, 시장및 기술의 변화추세, 경쟁력 확보가능성, 경제.산업적 파급효과 등에 기준을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또 "2012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부문에서 부가가치생산 169조원, 수출 2천519억 달러, 고용창출 241만명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부처들은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민간-정부간 전략적 협조체제 및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5대 경제단체장을 비롯한 경제관련 협회, 대기업및 벤처기업 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소 원장, 청와대와 행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