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14일 오후 일어난 대규모 동시 정전사태로 자동차 제조업계에도 생산차질을 빚는 등 다소간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사업부는 뉴욕과 토론토, 디트로이트 등지의정전으로 북미지역 32개 공장 중 23곳에서 생산 차질을 가져왔다고 이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도 이번 정전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재 혼다 자동차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은 이번 정전으로 일시 폐쇄 조치됐다. GM의 경우 일부 공장간의 연락이 두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포드는 현재 정전의 영향을 받은 공장을 확인중이다. 한편 혼다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모두 11개의 공장을 가동중이나 이번 정전의 피해를 본 공장은 온타리오주의 알리스턴 공장 뿐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1교대 근무가 끝난 뒤 라인 1-2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GM의 패트 모리시 대변인은 "이번 정전사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생산 차질을 회복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