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된 매도세 속에 이라크의 전력공급 중단 소식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1.96달러로 전날보다 0.31달러 떨어졌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0.32달러 떨어진 배럴당 27.90달러에 거래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30.09달러로 0.05달러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와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각각 배럴당 0.17달러와 0.08달러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으나이라크에서 지난 7일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난 데 이어 10일 밤에도 전력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은 소폭에 그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전력공급 중단으로 이라크 남부 바스라 정제시설의 가동이중단됐으며, 석유수출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