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큰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벅셔 헤서웨이는 9일 2분기 중 순익이 22억3천만달러(주당 1천4백52달러)로,전년 동기(10억5천만달러,주당 6백81달러)보다 1백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벅셔 헤서웨이는 채권 거래와 보험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대규모 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재무부 채권을 팔아 6억달러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벅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채권은 작년 말 3백95억달러에서 6월 말 1백55억달러로 60% 정도 감소했다. 벅셔 헤서웨이에 투자하는 애쿼머린사의 카이 스파이어 펀드매니저는 "워런 버핏은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채권을 대량 매각해 큰 수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폭스피트 켈톤의 게린 랜섬 애널리스트도 "벅셔 헤서웨이의 실적 개선은 향후 미 경제가 낙관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