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10년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미래전략산업 10개가 결정됐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중재로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연구개발 3대 부처가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에 대한 종합조정 작업을 완료한데이어 청와대와 정부 9개 연구개발 부처가 이 기술들을 포함하는 '10대 국가적 미래전략산업'을 확정했다. 확정된 10대 전략산업은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소프트웨어 솔루션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디지털 TV.방송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10대 전략산업에는 산업별로 과기부, 정통부, 산자부 등이 조정해 마련한 도합80개의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들과 국방부, 환경부, 문화관광부 등 나머지 6개 연구개발 부처들이 제안한 54개의 관련기술들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당장 5년 뒤부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술들을 중심으로 10대 전략산업이 선정됐다"고 밝히고 "전략산업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정부 역량을 집중해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들은 올 연말까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차세대 미래전략산업에 포함된 134개 기술중 우선 개발대상을 선정, 내년부터 개발에 본격 나서게된다. 정부 각 부처는 반도체 이후 주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차세대성장동력이 될 초일류기술의 발굴.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부처별로 신기술발굴 작업을 벌여왔다. 연간 연구개발 예산이 1조원이 넘어서는 산자부와 과기부, 정통부는 지난 5월말까지 각각 60여개, 50개, 9개의 성장동력을 발굴했으나 중복되는 기술에 대한 개발주무부처 선정 문제 등으로 부처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중재에 나서 여러차례의 협의를 거친 끝에 최근 조정을 완료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