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의 국영기업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새 에너지 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말부터 에너지 채권을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5년 만기 비금융권채권인 이 채권은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발행되며 19일부터 하노이, 호치민시, 바리아-붕타우 성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페트로베트남의 채권발행사인 PVFC는 설명했다. 발행 첫해의 이자율은 8.7%이며, 다음해부터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에 0.5%를 가산한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 채권의 연이율은 8.16%에 이를 것으로 PVFC는 예상했다. 페트로베트남의 이번 채권발행 주관기관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BIDV)에서 맡게 된다고 PVFC는덧붙였다. 한편 페트로베트남측은 지난 1990년대부터 추진 중인 중부 다낭의 제1정유공장건설 계획과 관련해 시공사측과 건설비용 산정 등을 놓고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공사에 착수하지 못해 국내외의 비난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특히 정유공장 건설계획과 관련한 시공사컨소시엄 선정과 방만한 경영 등으로 최근 최고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