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경쟁사인 피플소프트의 적대적 인수 시한을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에 대해 주당 19.50달러를 제시했던 당초의 제안은 오는 15일 시한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피플소프트 경영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이 이처럼 기존의 인수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실제 물량으로 나온 피플소프트의 주식은 현재 3천770만주로 전체 지분의 12%에 불과한 실정. 특히 이는 지난달 11일 현재의 물량(4천380만주)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오라클은 이날 성명에서도 "피플소프트의 인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기존의 인수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시애틀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