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허허벌판의 농장에서 몽골텐트를 치고 이색연수를 한 기업이 있다. 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는 최근 1주일 동안 러시아 연해주의 크라스키노 농장에서 임직원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는 남양알로에와 이 회사 계열사인 남양 유니젠 등의 임직원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병훈 대표는 "알로에 원료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극기훈련의 일환으로 이번 연수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몽골텐트에서 생활하면서 삽을 들고 농장 내 도로정비활동을 벌였다. 유니젠이 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할 크라스키노 농장은 6백50만평 규모로 북방지역 약초를 재배하게 된다. 남양알로에는 중국 하이난도에 1백만평 규모의 알로에 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 알로에 원료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알로콥(멕시코 탐피코 소재)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