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미국 천연가스 가격 급락으로 석유기반 연료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배럴당 5센트 떨어진 30.17달러에 마감됐다. 올해 가스 가격의 기록적인 상승세로 일부 제조업체와 공장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유 연료 등을 사용해야 했으나, 지난달 가스 재고량 급증으로 가격이 18% 하락하면서 이런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석유 제품의 수요도 줄어 그간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프코의 짐 스틸 이사는 석유재고량이 현재 수준에서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센트오른 28.18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