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 산업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민소득2만달러 시대를 열어갈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가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첫날 세계 경제의메가트렌드(1세션),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2세션)에 대한 총괄적인 발표와 토론이이어졌다. 25일에는 우리나라 산업의 3각축인 주력기간산업(3세션), 미래유망산업(4세션),지식기반서비스산업(5세션)별로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논의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2만달러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선 새 성장동력의 창출이 절실하다"며 "2만달러 비전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차세대 성장산업 발전에 국가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국정과제와 개혁과제들도 2만달러 시대를 향한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에 맞춰 재점검하고 새롭게 담아내겠다"면서 "정치분야도 혁신주도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세션에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미국)은 기업가 정신과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유화, 세계수준의지역상품 개발, 인재 문호의 개방 등 10가지 동력을 제시했고 기 소르망(프랑스)은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나이스빗외에도 폴 로머 스탠퍼드대 교수, 한스 가센 독일 생물기술 개발 책임자, 비휘발성 반도체 전문가 요시오 니시 스탠퍼드대 나노연구소장,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컴퓨터 그래픽 메이저업체인 디지털 도메인사의 스캇 로스회장 등 세계 석학과 각계 저명인사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대거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산자부가 550여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를 통해 선정한 지능형로봇, 디지털TV, 연료전지 등 60개 산업에 대한 품목별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 등 세부과제와 제도개선, 규제완화, 지역배치 등이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회의 내용을 내달 범정부차원의 차세대 성장산업 선정과 정책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12년까지 360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1천574억달러의 수출증가, 276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