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당초 제시한 것 보다 13%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OPEC는 e-메일을 통해 배포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01만배럴 늘어난 하루 평균 7천779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OPEC는 올해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하루 89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올해 세계 석유 소비는 매 분기마다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OPEC는 오는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회원국의 산유 쿼터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리비아와 쿠웨이트 등 2개 회원국이 세계 원유재고의 감소 등을 들어OPEC가 이번 회의에서 쿼터를 조절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