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타당성 조사를 9월 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산업과학기술부 장관이 21일 밝혔다. `제5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중인클레바노프 장관은 도쿄(東京) 주재 이타르-타스 통신 특파원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국이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면 2008년 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며 "한국이 들여갈 가스는 연간 700만t에 이른다"고 말했다. 클레바노프 장관은 앞서 "한국은 이르쿠츠크 및 사할린 가스 개발과 별도의 에너지 개발 계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시베리아의 새로운 소규모 석유.가스전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러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향후 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인식은 형성돼 있다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이 극동 연해주 지역에 승용차 및 트럭 조립라인을 설치해줄 것을 제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