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0월6일과 7일 이틀동안 열리는 제4차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총회에는 내로라하는 해외 한인벤처기업인과 국내 벤처기업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 총회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속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대규모 벤처행사다. ◆누가 참석하나=인케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각국 지부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에서 2백여명의 벤처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미국 뉴욕지부장을 맡고 있는 레이몬드 강 프로디지벤처 대표와 워싱턴지부장인 김만기 SMI그룹 대표,중국 다롄지부장 오병운 옌볜과학기술대 교수와 베이징지부장 김향철 베이징아이톱소프트 대표 등이다. 독일지부장 전요섭 현대디지털테크 대표,영국지부장 김동규 LDC-NET 대표,인도지부장 김영재 소프트테크놀로지인디아 대표 등도 참석한다. 또 실리콘밸리나 뉴욕 남미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 벤처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터보테크 대표)을 비롯 초대의장을 지낸 김형순 인케 고문(로커스 대표),현 인케 의장인 전하진 네띠앙 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이금룡 인케 글로벌위원장(이니시스 대표),남민우 인케 부의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이영남 여성벤처협회장 등 8백여명이 참석한다. 이밖에 변대규 휴맥스 대표,서정선 마크로젠 대표,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박지영 컴투스 대표,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송혜자 우암닷컴 대표,김태희 씨앤에스 대표 등 국내 간판급 벤처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요 의제는=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한인벤처기업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결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형순 인케 고문은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에 대해 해외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내에서의 과당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수출 및 해외기업과 공동 비즈니스모델 마련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기간동안 이같은 벤처기업들의 필요성을 채워줄 수 있도록 구체적이면서도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인케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성공적인 벤처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제3차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10월5∼8일),여성벤처코리아(10월7∼12일),한국전자전시회(10월8∼12일)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행사일정=4일 메인행사에 앞서 '벤처빅리그'가 열린다. 이는 휴맥스 비트컴퓨터 다산네트웍스 유비케어 등 4개 리딩 벤처기업 직원들이 축구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6일 열리는 메인행사에서는 '벤처코리아 2003' 개회식과 벤처대상시상식,축하만찬이 이어진다. 이날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벤처 발전유공자 △해외한인벤처인 등 부문별로 시상한다. 또 CFO(재무담당 임원)네트워크 회의와 벤처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7일에는 인케 이사회와 총회가 열리고 기업투자설명회,일본 규슈지역 기업과의 상담회,여성벤처컨퍼런스,해외진출 사업설명회 등이 열린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