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01740] 국내 채권단은 20일 해외 채권단이 협상 재개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해외 채권단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수정안을제시해야만 협상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 채권단은 말로만 법정관리가 바람직하지못하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협상이 가능한 수준의 구체적인 수정안을 들고 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렇지 않은 이상 오는 24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한다는 기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채권단이 아직까지 단 한 번도 100%+α라는 기존 회수율 주장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외 채권단이 이번 주초 회수율 요구 수준을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40%선까지 낮추지 않는 이상 국내 채권단의 법정관리 신청 강행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채권단은 이날 국.영문 보도자료를 내고 "SK글로벌 법정관리는 불필요하며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