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국 경제가 당장은 아니지만 곧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중계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공화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취약한 경제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우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년만에 최고인 6.4%에 달하고 있으며백악관은 재정적자가 올 회계연도에 4천550억달러,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4천7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의 행정부는 경제성장 속도를 올려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다음주 재무부는 자녀세액공제를 위해 2천500만장의 수표를 찍어내 우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120억달러를 미국 가정에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회가 정부의 지출을 통제해서 재정적자가 앞으로 5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더 빨라지면 우리 정부가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그 새로운 수입이 워싱턴의 지출자제와 맞물리면 재정적자를 가장 확실하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