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18일 미국 경제가 최근 달러화의 강세를 뒷받침할 정도로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5시(현지시각) 현재 유로당 1.1270달러로 전날의 유로당 1.1213달러보다 0.0057달러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달러당 118.81엔에서 118.46엔으로 하락했다. 앞서 지난 16일 달러화는 4월 30일 이후 최고치인 유로당 1.1116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이번주 들어 최근 2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번달에 개선됐으나 9년만에 최악의실업률로 미래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미시간대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꺾였다. 특히 향후 5년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잠정치)는 지난달의 86.4에서 82.7로 떨어졌다. 루이쉬 인터내셔널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뷰젤린은 "달러화의 강세장이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회복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더 많은 징후가 먼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