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으로 교통사고에 따른 상해와 식중독,장티푸스 등 질병을 보장해 주는 어린이보험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어린이보험 계약건수는 108만545건으로 1년전의 81만7천463건에 비해 26만3천82건(32.2%)이 늘었다. 특히 올 4월부터 6월 사이에 14만7천251건의 신계약이 이뤄져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와 질병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는 어린이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골절 등 신체상해사고, 이질, 식중독 등 질병,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피해, 부양자 사고시 자립지원 등을 보장해 주고 있다. 또 초, 중, 고교 입학시 10만∼30만원의 입학축하금과 생일축하금, 재능개발비등이 지급되며 만기환급금으로 납입보험료의 50∼90%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96∼2000년 만 14세 이하 우리나라 어린이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률은 14.0명으로 멕시코(17.0명)에 이어 OECD국가중 두번째로 높으며 교통사고와 익사사고 사망률은 각각 7.3명, 3.1명으로 OECD국가중 최고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추세"라며 "여행길 교통사고와 물놀이 익사사고 등의 위험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