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중심 상하이(上海)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도 불구하고 대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하이 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상하이 수출액은 218억4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0.5% 증가했다. 특히 국유기업 수출액은 지난 해보다 31.5%, 외자기업 수출액은 56.2% 늘어났으며 민영기업의 경우 무려 12배 신장됐다. 또 하이테크 제품과 가전제품의 수출도 105.0%와 6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하이시는 사스 예방조치를 통해 경제시스템의 건전화가 도모된데다 제품경쟁력의 우위확보 등으로 자신감이 제고됐다면서 당초 계획한 올해 수출목표를 345억달러에서 37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를 위해 통관시스템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농업 수출기업의 수출환급, 대외수출 촉진단의 해외파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