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부의 가솔린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발표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57센트(1.8%) 하락한 31.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배럴당 45센트(1.5%) 하락한 28.7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말 기준으로 가솔린재고가 390만배럴 증가한 2억940만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W.H.브라운의 윌리엄 브라운 대표는 "7월 중순에 비해 수요가 부진하다"며 "정유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AG에드워즈의 빌 오그래디 선물 리서치팀장도 "미국의 가솔린 수입량이 많지만수요는 부진하다"며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