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나라 전체가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되는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가 최신호(7월21일자)에서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불가사의한 인터넷 세상(Korea's Weird Wired World)'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인구 4천6백만명의 이 나라는 단시간에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널리 보급된 나라가 됐다"며 "정치 오락 섹스 범죄 등 모든 분야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재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씨소포트의 경우 3백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망을 구축,MS의 X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누르고 게임분야를 지배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14세 소년이 부모의 돈을 훔쳐 온라인 캐릭터를 위한 색안경을 구입하고 배우자들이 화상채팅을 통해 만난 상대와 불륜을 저지르는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건들도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