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PC수요 부진과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D램업체들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 3.4분기에 흑자를 기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5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날 `아시아 D램 주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다수전문가들은 3.4분기의 PC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D램 수요의 증가세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마더보드 판매실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2.4분기 마더보드 판매실적은 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실적을 나타냈다. 또 전문가들은 3.4분기 마더보드의 판매실적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는 23%까지 전망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그러나 BNP파리바의 알프레드 윙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 회사들은 매우 보수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D램 공급 규모가 급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앤드루 노우드 애널리스트는 D램가격 상승은 트레이더와 PC제조업자들이 3.4분기 회복 기대감으로 사재기에 나섰기때문이라며 실질적인 PC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D램 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마더보드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경우 현재 진정한 회복세로 돌아 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