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목표를 달성 못하면 사직합니다.' 법정관리 졸업후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통일중공업의 사무직 팀장들이 '조건부 사표'를 제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창원에 있는 통일중공업(회장 최평규)의 사무기술직 사원 전원은 14일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결의했다. 특히 사무직 팀장급 이상은 임금동결은 물론 생산성 30% 향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겠다는 각오로 금년 말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통일중공업은 1959년 창립되어 자동차부품,공작기계,방산품 등을 생산해 왔으나 1998년 11월 부도를 냈다. 올 2월에 상장회사인 삼영에 인수된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금년 4월 최평규 삼영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경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1천3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