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공사들이 요금할인과 비즈니스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타격을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3위의 항공사인 동방항공은 6월중 탑승객이 전월대비 150%증가했으며 사스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47% 줄었다. 홍콩의 케세이 퍼시픽 항공도 6월 탑승객은 전월보다 88% 급증했으나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신문은 6월 탑승객 통계는 여전히 손익분기점에 못미쳤지만 빠른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남방항공 등을 비롯한 상당수 아시아의 항공사들은 사스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