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용산 미군기지내에 병원 등 일부 외국인 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산자부는 "올해말부터 이전을 시작하는 78만평 규모 미군기지내 일부 지역에 외국인학교는 물론, 병원, 외국인 안내 서비스센터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 및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외국인학교의 경우 교육시설이 낙후된 프랑스, 독일학교 설립을 우선적으로 검토중이며 대상 부지가 추가로 확보되면 이를 초등학교, 중학교 등 외국인학교단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는 별도로 올 하반기 양재동 코트라인근에 1천여평 규모의 부지매입작업을 완료하고 2005년까지 243억원을 들여 지상 9층, 지하 3층의 외국인투자지원센터(Invest Korea Plaza)를 짓기로 했다. 이 센터에는 주한 외국경제단체 및 투자 관련 유관 기관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창업지원 시설, 회계 및 법률서비스, 금융기관, 교육.문화센터 등이 입주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국방부와 산자부, 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용산계획추진위원회(가칭)를 이른 시일내에 발족, 용산부지 활용방안 등을 마련키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