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34020]이 중동지역에서 잇따라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란 테헤란에서 마프나사와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용 발전설비공급 계약을 2억6천만달러(2억4천만유로)에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란내 8개 지역에 산재돼 있는 저효율 가스터빈 발전소를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복합화력 발전소로 개조하는 공사로 복합화력보일러 공급계약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창원과 이란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대중 사장은 "이번 대규모 발전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이란에서 신규로 건설될예정인 3천MW급의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포함, 인근 아랍지역 플랜트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9년 3천만달러 상당의 파르스(FARS) 복합화력발전소 주기기를 수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란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수주로이란 지역에 총 50기의 복합화력 보일러를 공급하게 됐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7일에도 요르단에서 9천만달러 상당의 복합화력발전소 전환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전 이후 해외 영업팀을 신설, 중동지역 플랜트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