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유럽 최대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의 제1 주간사로 올라섰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유럽 최대 규모인 50억 유로(미화 57억 달러 상당) 상당의 CB를 발행하는 도이체텔레콤의 제1주간사로 미국의 모건 스탠리를 제치고 선정됐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독일 국영은행인 크레디탄슈탈트 퓌어 비더라우프바우(KfW)의 채권발행도 JP모건과 공동주간하고 있어 올해 유럽 자산연동 채권 발행 실적에서도 모건 스탠리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발행으로 유럽 자산 연동 시장 실적은 올들어 지금까지 240억달러까지 늘어나 이미 지난해 총규모인 239억을 돌파했다. 영국 바클레이 캐피털의 루크 올센 분석가는 "유럽의 CB시장은 결코 포화상태가 아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CB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독일 최대의 인제니어링 기업인 지멘스가 지난 5월에 25억 유로의 CB를 발행했고 유럽 최대의 벤처 캐피털 기업인 3i그룹 역시 부채탕감을 위해 이날 메릴린치를 주간사로 선정, 5억 유로 상당의 CB를 발행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