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실물경기 현장을 둘러보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뒤늦은 '민생 투어'에 나선다. 8일 재경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는 11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면담을 갖는다. 김 부총리는 이어 종로구 수성동에 위치한 노동부 산하 직업안정센터를 찾아가 구직자들과 청년실업 문제, 고용현황, 실업대책 등에 대한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김 부총리의 민생 현장 방문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서민생활 안정과 경기대책을 관장하는 경제부총리가 지금까지 한 번도 민생현장을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민생투어'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발표에 앞서 정부 정책이 현장에 제대로 스며들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