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사회ㆍ경제적 발전 수준을 나타내는 유엔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세계 1백75개국중 30위를 차지,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8일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 2003'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등에서는 향상됐으나 국내총생산(달러 표시)이 감소, 전반적인 삶의 질이 이처럼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개발지수는 UNDP가 매년 각 나라의 평균수명, 교육수준, 1인당 국민소득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하는 것으로 올해 평가는 2001년 자료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1위는 노르웨이가 3년 연속 차지했으며 아이슬란드 스웨덴 호주 네덜란드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고 홍콩(26위) 싱가포르(28위)가 뒤를 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