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다른 할부금융 등을 통한 가계대출 증가액이 50억달러(중간값)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4월의 신규 가계대출 규모는 모두 107억달러였다. 실업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 지출의 억제를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9년만의 최고치인 6.4%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연간 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활황기였던 지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5월의 가계대출(부동산 담보대출 제외) 현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