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하는 기업인의 회사들은 사스 진정으로 활력을 되찾은 중국내 사업을 점검하고 신규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세운 현지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에 올해 1억5천만달러를 비롯 2005년까지 4억3천만달러,2010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영화학 이종환 회장은 "6천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시 진붕공업단지내 건설중인 다롄삼영화학 합성수지 공장에서 착공 18개월만에 다음주 시험생산에 나서며 11월중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라며 "노 대통령 중국방문을 계기로 추가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중국을 방문중인 강동석 사장이 8일 중국 허난성 정부와 5만kW급 발전소 2기 건설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내 발전시장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포스코는 1억1천4백만달러를 투자,중국 장가항법인에 스테인레스 냉연코일 생산량을 현재의 2배수준인 연산 28만t으로 늘이는 설비확장공사를 오는 9월 준공목표로 진행중이다. 칭다오에도 연산 15만t규모의 스테인레스 냉연코일 생산공장(1억3천1백만달러 투자)을 2005년 준공을 목표를 건설중이다. 포스코는 한.중 철강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적인 자원개발 및 서부대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방중출장에 나선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도 "중국 강소공장을 중심으로 2004년까지 1억달러,2010년까지 총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중국내 최대 단일 타이어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태웅.김홍열.이심기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