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당국이 치명적인 식중독균인E-콜리 박테리아의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 맥도널드와 버거킹 체인점 각 한 곳을 폐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모론 시정부의 관리는 "두 차례의 예비실험 결과 지난 6월24일 수거한 샘플에서 박테리아 양성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폐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 실험이 끝날 때까지 3일 오후 문을 닫은 두 개 체인점의 영업은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콜리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설사와 탈수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한다. 이에 대해 맥도널드는 11일 성명을 통해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해지는가가 아니라 단지 원료 고기 샘플에 대한 검사만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E-콜리 박테리아가 조리 전 고기를 만진 손을 통해 조리기구나 다른 식품으로 옮겨질 수 있으며, 고온에서 고기를 조리한다 해도 박테리아의위험을 제거하는데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