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차익을 노리고 국제 자본시장을 떠도는 `핫머니'가 중국의 위앤(元)화 평가절상을 노리고 중국으로 유입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당국자들은 이날 런민비(人民幣)가 평가절상되면 환차익을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핫머니가 대거 중국으로 유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도 중국의 수출입 흑자는 82억4천만달러에 그쳤지만 무역외환결제 흑자는 무려 163억달러에 달해 흑자액보다 결제액이 더 큰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제 자본시장의 핫머니는 각종 명의로 중국 역내로 들어와 환차익을얻거나 증시에 유입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 국제 핫머니의 동향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은 최근 유관 부서와 국책 연구기관에 국제사회의 위앤화 평가절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베이징(北京)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