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식(鄭弘植)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2일"하나로통신[33630] 이사회가 LG가 제안한 5천억원 유상증자안을 수용하면 향후 두루넷을 인수, 하나로통신에 경영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하나로통신의 이사회 하루전인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LG의 제안을 믿을 수 없고 외자유치가 바람직하다는 등 LG를 불신하는 목소리가 하나로통신에서 나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쪽 제안이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면 향후 두루넷을 인수해 하나로통신에 경영을 맡기는 등 경영을 하나로통신중심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데이콤[15940]의 경우 하나로통신과 업무영역을 구분, 기업통신 부문 등에 주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하나로통신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LG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이 LG의 두루넷 인수 방침이나 인수 후 운영방침 등에 대해 밝힌 것은처음으로 하나로통신 임직원들의 LG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