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오전 천안사업장에서 이상완 사장 등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TFT-LCD 6라인 설비반입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장비반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방전을 이용해 금속회로를 만드는 물리적 증착설비인 일본 ULVAC(알박)사의 '게이트 스퍼터'(Gate Sputter)가 설비반입 1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LCD 6라인은 지난 2000년 10월 5라인과 함께 기공식을 갖고 지난 4월 상량식을 가졌으며 모든 설비반입을 마친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돼 내년 상반기에는 월 6만장의 마더 글라스를 양산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6라인 규격(1100mm x 1300mm)을 기존 5라인(1100mm x 1250mm)보다 큰 사이즈로 결정한 것은 주력인 20인치 이상 대형 LCD 제품을 최대한 많이 생산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6라인은 5라인보다 20인치의 경우 3개, 22인치 2개, 32인치는1개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LCD 5라인에서도 이달내에 월 10만장의 마더글라스를 생산할 수 있게 돼 17인치 기준으로는 단일 생산라인에서 월 1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첫 '메가 팹'(Mega Fab)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