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서울시장은 27일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및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목표 등의 달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에 걸맞은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축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전시장은 이날 서울 인터컨테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수입업협회(KOIMA) 포럼에서 `주변국 경제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외환위기 이전부터 계속 쌓여온 구조적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정책 등 단순한 조치로 해결될 수 없다"고지적했다. 그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북한의 노동력 활용은 쉽지 않아 현재로선 북한에대한 투자가 수익보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 전시장은 또 한반도 주변국 경제에 대해 "중국의 기질은 원래 대외지향적인반면 일본은 축소지향적이어서 세계화로 대표되는 요즘 시대에는 경제성장 측면에서중국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