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거쳐 스페인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경기지사는 26일 오후(현지시각) 바르셀로나 항만청에서 자킨 토사스이미르 청장과 평택항-바르셀로나항 업무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합의서에서 양측 항만의 개발 및 운영제도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두 지역 기업인들의 항만투자 유치를 지원하며 항만청 관련 세미나 등의 개최시 초청하기로 했다. 도와 바르셀로나 항만청은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해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고 보다 구체화하기로 했다. 손 지사는 “이번 합의서 체결로 평택항은 EU의 동북아지역 수출입 전진기지로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갖췄으며 이들의 항만 운영.개발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경우평택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항의 연간 화물처리 능력은 6만여TEU에 불과하지만 바르셀로나항은 150만TEU로 남부유럽의 중추적 항만중 하나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