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 업체인 로손에서 자체카드회원 56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보도했다. 로손 카드회원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담긴 개인정보는 도쿄의 광고우편물(DM) 업체에 넘겨졌으며, 이 우편물 업체로부터 회원 10만명에게 우편물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로손측은 회원들로부터 "로손 이외에 주소를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 이상한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항의가 잇따르자, 사실관계를 확인한 끝에 개인 정보가 회사 밖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로손측은 전체 카드회원 115만명에게 사과편지와 함께 500엔(약 5천원)의 상품권을 우송할 예정이다. 로손측은 컴퓨터를 통한 카드회원들의 신상정보 열람을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유출사건을 내부자 소행으로 보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