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7일 투신사 구조조정 문제를 언급,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를 맞은 자리에서 "북핵,한·미관계,금융시장,카드채 등 (경제불안요인을) 다 극복해가고 있다"며 "투신사를 연말까지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세무관서장 초청 특강에서도 "이제 투신사 1∼2개의 부실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따라 금감위 금감원 등 관련 기관에선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올해중 투신구조조정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투신사에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외형적으로 이렇다 할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